6월 5일의 탄생화는 바로 "금잔화, 메리골드"입니다.
'이별의 슬픔, 가련한애정, 비탄, 비통, 실망, 비애, 겸손, 인내'
금잔화와 메리골드의 꽃말입니다.
'Calendula officinalis L.' 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6월 5일 메리골드가 탄생화인 당신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일편단심이지만
연인의 겉모습에 속기 쉽고 질투심 또한 왕성하다
뒷전에서 눈물 짓는 일이 많아
슬픔이 감도는 눈동자를 지닌것이 아닌지
사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포기하는 일도 중요하다
슬포하고만 있는다면 새로운 연인과의 만남이 늦어진다.
금잔화, 메리골드에 관련된 전설도 보시겠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에로스와 마드리드 사이에서 태어난 크리무농은
페로루산에서 멀지 않은 시칠리아의 골짜기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태양신인 아폴론을 숭배하고 흠모해서
늘 하늘로 고개를 들어 태양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해가 보이는 날이면 늘 행복하고 즐거웠지만
혹여 날이 흐려 해가 보이지 않는 날이면 무척 쓸쓸하고 슬퍼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심술 맞은 구름 신은 이를 방해하기 위해
어느 날부터인가 계속해서 해를 덮어 버려 크리무농을 괴롭히기 시작했는데
이 같은 일이 여드레 동안 지속되자
상사병과 슬픔에 못 이긴 그는 결국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죽고 구름이 걷히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아폴론은 크리무농의 죽음에 슬퍼하고 애도하며
그를 찬란한 황금색의 꽃으로 환생시켰다고 합니다
꽃으로 변한 크리무농을 변함없이 지금까지도
햇볕에 꽃봉오리를 열고 해가지면 꽃봉오리를 닫아 여전히 아폴론을 숭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6월 5일 탄생인 유명인
유인나, 유태웅, 김기열, 이동엽, 윤사봉, 채령
브라이언 맥나이트, 마크 월버그 등 많이 계십니다.
이별의 슬픔. 가련한 애정. 비탄. 비통. 실망. 비애와 같은 꽃말만 본다면
어디 선물하기엔 조금 힘든 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고대부터 축제의 꽃으로 사랑의 꽃으로 많이 사용되어 온 꽃이에요
그리스에서도 영웅들의 금의환향에 올리브 화관과 함께 금잔화 화관을 씌워 그들에게 존경과 영광을 표현했으며
영국에서도 여왕이 연회나 결혼식 등 큰 행사에서 화관을 쓰고 등장하기도 했고
전설이나 주술적인 의미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내는 구애의 꽃바구니나 묘약을 만드는데 빠지지 않았던 꽃입니다.
아마도 저 비극적인 꽃말들은 너무도 처절하게 사랑하는 내용의 전설들 때문에 생긴 것 같아요
전설에서 나왔던 것처럼 실제로 중세 시대에 페스트 병에 이 꽃을 치료 약으로 이용했다는 기록들도 있습니다
가끔 화장품 광고에서 카렌듈라라는 단어가 보이는데요 바로 이 꽃의 이름이에요
Calendae 달의 초하루라는 어원에서 시작된 Calendula라는 이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달력 (Calender)과 어원이 같아요
메리골드의 원산지인 이집트나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는
매월 첫째 날 피어나 1년 내내 계속해서 꽃을 피워 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조차도 가을 파종을 하면 이듬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개화하는 꽃이에요
성모마리아 상 뒤에 보면 후광이라고 하나요?
배후에 있는 광명 의장과 닮았다고 해서 메리골드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그래서 성모마리아에게 봉헌하는 꽃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금잔화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 생김새가 황금색 술잔 같다고 해서 지어졌고요
늘 태양에 생체시계가 맞춰있는 꽃이기 때문에
오전에 꽃잎이 활짝 피어야 정상임에도 피지 않은 날은
비가 오는 날로 추측을 하기도 했다고 해요
기상관측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거죠
꽃차로도 많이 마시는 꽃이고 특유의 그 향을 좋아하는 마니아층도 있던데
저는 마셔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머쓱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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